금병풍의 제전 ―황금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―
2023년12월17월(일요일)~2024년6월2월(일요일)
빛나는 황금으로 화면을 장식한 금병풍은 공간을 화려하게 연출하는 장식품입니다. 일본 국내에서 폭넓게 사용될 뿐만 아니라 무로마치 시대(15세기)부터 막부 말기(19세기)에 이르기까지 ‘일본 미술의 꽃’으로서 여러 외국의 왕에게 진상되었으며, 메이지 시대(19세기~20세기 초기) 이후에는 전람회 출품작의 한 형태로도 발전했습니다.
본 전람회에서는 2019년에 호평을 받은 ‘금병풍전―가노파(派)·하세가와파(派)·린파(派)등―’을 바탕으로 내용을 바꾸어 새롭게 단장한 ‘황금의 세계’로 초대합니다.
먼저 ‘금운(金雲)의 방’에서는 가노파(派)가 자랑한 힘찬 금운과 야마토 화풍의 우아한 금운 등 다양한 금색 구름이 펼쳐져 있고, 이어서 ‘금은(金銀)의 방’에서는 은박과 은모래가 조합된 금병풍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. 한편, ‘금지(金地)의 방’에서는 금박으로 덮인 총금지 병풍이 광택을 발하고, ‘고린후(光琳風)’와 ‘근대의 병풍’ 코너로 이어집니다. 그리고 본 전람회의 마지막에는 금병풍의 전통을 현대에 이어가는 일본 화가 후쿠이 고타로(1969~)의 라이브 페인팅 작품을 선보입니다.
당 미술관의 수장품 약 30점이 전시되는 ‘금병풍의 제전’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.
※회기 중 일부 전시품을 교체합니다.
특집 전시 오채 -명나라의 경덕진요를 중심으로-
백자에 빨간색, 녹색, 노란색 등을 칠하고 낮은 온도로 굽는 오채는 중국 도자기 역사에서 가장 마지막에 출현한 기법으로, 명·청시대 도기의 주역입니다. 이 특집은 오채의 전성기인 명시대 만력 연간(1573~1620)을 중심으로, 금시대의 송적화에서 청시대 후기의 두채까지 13~19세기 오채의 흐름을 따라가며 상서와 장주요의 적화 등 일본의 다인들이 선호한 작품 약 20점을 함께 전시합니다. (첫 공개 2점 포함) 황제를 나타내는 용과 복을 의미하는 박쥐 등 중국 문화를 상징하는 문양을 여러 가지 색으로 그린, 화려한 오채 도기의 세계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.
※‘특집 전시 오채 -명나라의 경덕진요를 중심으로-’는 호평을 얻어 전시 기간을 연장하게 되었습니다.
전시 작품 일부를 소개합니다
가노파
춘하화조도병풍
모모야마시대 16세기경마도병풍
모모야마~에도시대초기 17세기쿠라마・이츠쿠시마도병풍
에도시대초기 17세기유교수차도병풍
에도시대초기 17세기니조성행차도병풍
에도시대 17세기오가타 코린
국화병풍
에도시대전기 18세기초두오가타 코린
설송군금도병풍
에도시대전기 18세기초두이케다 코손
연자화도병풍
에도시대후기 19세기중엽가와이 교쿠도
후가쿠
다이쇼7년 (1918)후쿠이 고타로
라쿠
레이와5년(2023)상설 컬렉션 안내